전쟁의 포화로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가 된 아프가니스탄

온갖 위태로움을 무릅쓰고
아프가니스탄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봉사와 사랑을 실천하는 이가 있습니다.

제33회 아산상 사회봉사상
콩으로 심은 희망, 아프가니스탄에서 싹트다
영양과 교육 인터내셔널 권순영 대표

세계적인 회사에서 식품영양 연구를 해오던 권순영 대표
전쟁과 내전으로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다는 소식에
무작정 향한 아프가니스탄
권순영 대표가 마주한 현실은 처참했습니다.

과거 환자들의 단백질 보충을 위해 개발했던 콩 제품이 떠올랐고
콩 재배를 위해 아프가니스탄 사람들 설득에 나섰습니다

2003년 비영리단체 영양과 교육 인터내셔널을 설립한 권순영 대표
이듬해부터 아프가니스탄 12개 지역에
콩 시험 재배를 시작했고 해를 거듭하며
점차 콩 재배 면적을 늘려나갔습니다

2004년 이후 지금까지
콩 생산량은 40톤에서 6천 톤으로 150배 증가했으며
총 34개 주 중 31개에 달하는 지역에서 콩 재배를 하게 되었습니다.

콩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이를 활용한
콩 가공식품 제조 기술을 전파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들은 아프가니스탄
정부 기관에 납품되었으며 자연스레 콩 재배 농가의 수익도 증가했습니다

권순영 대표는 경제력이 약한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을 위해
콩을 활용한 양계 사업을 지원하고
난민촌과 고아원 등에 콩 제품을 무료 제공해
지금까지 2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혜택을 받았습니다

콩은 이제 아프가니스탄에서 없어서는 안될
사람들의 굶주림을 채워주는 고마운 작물이 됐습니다.

작은 콩에서 시작된 희망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싹튼지 어느덧 18년
내일의 또 다른 희망을 심기 위해 권순영 대표의 발걸음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